○의장 안정열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계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보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214회 안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최근 우리 시에서는 가슴 답답한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아마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지금 이 자리에 모든 의원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셨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금 전월세난에 시달려 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동료 의원님을 비롯한 시장님!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습니까? 우리 모두 시민 옆에 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격론으로 십수일 간 곡기를 끊으셨을 때 집행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나는 집행부의 그 어떠한 중재의 노력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화합과 협치를 이야기하나 협의되지 않은 사항에 대하여 협의되었다는 왜곡 보도 또한 안성시의 책임 없는 처사로써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닐 것입니다. 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가 아닙니다. 토론하고 격론을 벌이는 이 과정이 무의미해 보이고 다소 불편할지라도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주행정을 구현하는 과정이라면 안성시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지방자치와는 달리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의장으로서 안성시의 민주행정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해 불편을 감내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시의회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의원님들께서는 불을 밝히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일꾼으로 다시 시작할 변화의 중심에 여러분께서 계십니다. 이번 정례회가 이런 변화의 그래프의 변곡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부터 2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214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을 비롯하여 조례안 등을 심사, 2023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 심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보시고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지적사항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업무연찬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이번 정례회를 위해 자료 제출 등 많은 준비와 적극적인 협조에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초여름의 길목 6월입니다. 올여름은 강력한 엘리뇨 현상으로 비가 많이 오고 장마기간이 길어진다고 합니다. 집행부에서는 혹여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없도록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해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리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